감사하게도 우리 아이는 책을 많이 읽는다.
지금 돌이켜 보면 부모로서 크게 노력하지 않았던 거 같은데 아이가 책을 잘 읽어줘서 감사할 따름이다.
아이가 책을 좋아해서 항상 새로운 책을 공급해 줬는데, 그렇게 책을 늘려가다 보니 집에 있는 책꽂이로는 감당할 수 없는 정도가 되었다.
기존에 쓰던 책장은 한샘 sam 시리즈였다. 저렴한 가격에 책이 많이 들어가고 디자인이 깔끔해서 선택했었다.
(한샘 샘 어린이 책장 3단 200cm, 네이버 최저가 기준 136,000원)
하지만 전집 몇질 들어가면 꽉 찼고, 책이 많아질수록 새로운 책장이 필요했다.
이사하고 초반에는 아이 방에 책꽂이를 넣어뒀다가 거실로 책장을 옮겼더니
아이의 책 읽는 시간히 현저히 늘었음을 깨달았다. 역시 거실 서재화 인가
그동안 거실 서재화를 하고 싶었는데, 책이 늘었다는 것을 핑계 삼아 거실 서재화를 하기로 결정했다.
처음 거실 서재화를 하기 위해 책장을 많이 찾아봤는데
거실에 완전 맞춤으로 제작하는 가구는 이사 갈 때도 문제고, 집이 좁아 보일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다음으로는 튼튼해보이는 원목 가구들이었는데 가격도 굉장히 비쌌고, 역시 원목 특성상 무게감이 있어 보여 깔끔해 보이지는 않았다.
그러다 엄청 예쁘게 꾸며놓은 거실 서재 사진을 보았는데 모듈가구라고도 하는 스트링시스템 책장을 보았다.
그래서 여러 업체를 알아봤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았다. 원하는 구성으로 책장 두칸 놓는데 거의 200만 원 가까이 들었다. 그리고 예쁜 만큼 책을 충분히 넣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였다.
그러던 중 발견한
이케아 피엘킹에
피엘킹에 스펙
"길고 얇은 선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공기처럼 가벼운 느낌을 줍니다.
깔끔하고 단순한 디자인으로 다양한 스타일의 가구와 조합할 수 있습니다."
피엘킹에의 장단점을 좀 살펴보면 이정도로 정리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장점 | 단점 |
저렴한 가격 셀프 조립이 가능 책이 많이 들어감 올 화이트로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 거실 인테리어를 저해하지 않는 디자인 |
배송시킬 경우, 배송비 부담 양 옆으로 책을 막아줄 가드가 없어서 북 스탠드가 필요함 |
소재는
포스트/ 상단 프레임/ 하단 프레임:스틸, 에폭시/폴리에스테르 파우더코팅선반:스틸, 벌집구조 종이 충전재(최소 70% 재활용), 에폭시/폴리에스테르 파우더코팅
제품관리는 순한 세제에 적신 천으로 닦으세요. 깨끗한 천으로 물기를 닦아주세요.라고 쓰여있지만 물티슈로 청소하고 있다.
이케아 피엘킹에의 치수는
폭 118cm / 깊이 35cm / 높이 193cm / 최대 하중 40kg / 선반당 최대하중 40kg이다.
우리 집 거실에는 118cm * 3 , 3개정도가 들어갈 수 있었는데, 티브이를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우리 부부의 의견으로
2개를 설치하고 티비 자리를 확보하기로 했다.
피엘킹에 배송
우리 집 차가 대형 SUV 임에도 불구하고, 길이가 애매하여 그냥 배송을 시키기로 했다. (조수석까지 접으면 가능할 듯했지만, 사람이 탈 수가 없었기에)
승용차는 아예 불가할 것 같고 SUV도 잘 체크해보고 사야 할 것 같다.
배송비는 29,000원씩 *2 = 58,000원 들었다.
배송은 이틀이 안걸렸던 것 같다. 바로 왔다. 당시에 부재중이었는데, 집 앞에 잘 두고 가셨다.
피엘킹에 조립
조립은 우리 부부가 약 2시간에 걸쳐서 해냈다.
이케아가 워낙 설명서도 잘 되어있고, 조립하기 쉽게 만들었기 때문에 조립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힘은 좀 들었지만 복잡하거나 힘을 많이 필요로 하는 건 없어서 여자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정도였다.
다만, 조립할 때는 거실 전체 면적을 다 활용한것 같다. 좁은 공간에서는 조립하기 힘들 거 같다. (이케아에 조립 서비스도 있다)
피엘킹에 완성
조립하고 완성 직후에 찍은 사진이다.
뿌듯함이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서랍도 두 칸 사서 아이가 공부하는데 필요한 물건이지만 보이면 지저분한 물건들을 수납했다.
북앤드는 다이소에서 8개 정도사서 양쪽끝에 놓고, 중간중간에도 껴 넣었다.
코로나 시기 영유 온라인 수업할 때도 거실 서재가 역할을 톡톡히 했고,
아이 독서량 늘리는 데도 큰 도움을 준거 같다.
정말 대만족!
초등학교에 들어가니까 부피와 무게가 많이 나갔던 전집을 방출하고 영어 원서를 채우고 있는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선반 사이 높이가 높다 보니 (약 34cm) 크기가 작은 원서를 넣으면
윗부분이 많이 남아 공간이 아쉬운 느낌이다 ( 위로 자꾸 쌓게 된다)
선반을 더 좁게 조정해서 조립할 수 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중에 거실 서재화가 필요없어질 때에는 주방 용품 선반이나 다른 수납 선반으로 활용하기가 좋기 때문에 가성비는 정말 훌륭한 제품인 것 같다.
거실 서재화로 이케아 피엘킹에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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