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책육아를 지향한다.
아이 4살무렵부터 아이 주변에 책이 떠나지 않도록 부단히 노력했다.
덕분에 우리 아이는 책을 참 좋아한다. 한글책 영어책 가리지 않고 독서를 즐겨한다.
코로나때는 하루종일 집에 있으면서 하루에 몇 십권씩 읽어내는 아이 덕분에 나는 어떤 책을 보여줘야 하나 행복한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
처음에는 당근마켓을 활용해 중고책을 샀다. 중고책이라 하더라도 인기 있는 전집은 새책 가격과 크게 차이가 없어서 부담스러웠다. '책은 다 좋은거지 좋은 책 나쁜 책이 어디있을까' 라는 생각에 당근마켓 무료 나눔을 참 많이 받았다.
책 상태가 좋지 않은 것들도 있었지만 남편과 한권 한권 먼지를 닦아 내며 아이에게 책을 제공했다.
목동 단지로 이사오면서 거실 평수가 반으로 줄어들었다. 기존 거실을 가득채운 책장을 유지할 수 없었다.
어린시절 읽던 글밥이 적은 책은 내가 받아왔던 것 처럼 당근을 통해 동네 주민들에게 나눔을 하고 최대한 정리 해서 이사를 왔다.
책장이 좁아졌다고 해서 독서를 그만둘 수는 없었다.
처음에는 집앞 양천도서관에서 대여를 했다. 하지만 양천도서관은 워낙 많은 어린이들이 책을 대여해가기 때문에 인기도서를 빌리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 였고, 책 상태도 정말 좋지 않았다. 한번에 열권씩 빌려오면 그걸 가져 오고 가는 길도 만만치 않았다.
그러다가 전집 대여 서비스를 추천 받았다.
리틀코리아 http://www.littlekorea.co.kr
전집 대여를 생각하기 전에도 어떤 책을 보여줘야 하나 고민이 있을 때 연령별 베스트셀러 순위를 참고하느라 들어가 본 적이 있는 사이트이다.
인기있는 전집들을 대기하지 않고 빌릴 수 있다는 장점과 1년 무제한 대여에 34만원이면 한달에 3만원 꼴인데 서점 가서 2~3권 정도 살 가격이라고 생각하니 경제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1년 무제한 서비스 내용
중도 해지 시 일반 대여 금액 차감 후 전액 환불
120만 회원에 재가입율 90% 이상
전집 670종, 영어책, 단행본 12만종
기간내 횟수, 기간 무제한
자체물류창고 3,000평 세스코 관리
왕복 무료 배송
1년 기간 동안 나는 총 26개의 전집을 대여 했다. (더 많이 할 줄 알았는데 아쉽네)
전집 한질 당 평균 13,000원 정도를 주고 빌려 본 꼴이다.
1. 책상태
리틀코리아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것처럼 책 상태는 아주 훌륭했다. 어떨 때는 정말 완전 새책이 온 경우도 있었다.
책 상태가 걱정이신 분들은 정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2. 배송
배송은 롯데택배로 이루어졌다.
리틀코리아 홈페이지에서 대여할 책을 선택하고 날짜를 지정하면 지정 날짜 하루전에 배송 문자가 온다. 배송 문자를 받으면 기존에 빌렸던 전집을 리틀코리아 박스에 담아 문앞에 두면, 택배 기사님이 기존 박스를 수거해가시고, 새로 대여한 책 박스를 가져다 주신다.
3. 주의 할 점
책 권수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책 박스에 총 책 권수가 써있다. 그 권수가 맞는지 꼭 체크해서 보내야 한다.
그리고 책을 세워 넣으면 안된다. 책이 상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눕혀 보내야 한다. 도저히 각이 안나오는 것 같아서 몇권을 박스 옆에 세워 보낸 적이 있는데 수거 후에 바로 문자 왔다.
종합해보면, 부지런하게 아이에게 책을 제공할 자신이 있다면 정말 좋은 서비스다!
창작 동화 같은 경우, 전집은 상당히 비싼데 아이들이 보는 기간은 길지 않다. 그리고 비싸게 전집을 들였는데 아이가 마음에 들어하지 않을 확률도 크다. 그럴 때 전집 대여 서비스를 이용하면 부담 없이 아이에게 다양한 양질의 전집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1년 내돈내산 찐 후기! 부지런한 부모에게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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