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엔화가 역대급으로 하락세이다.
나 역시 지금이 기회인가 싶어 엔화를 사두고, 투자를 도전해 보기로 한다.
투자라고 하기엔 적은 금액일 수 있지만,
혹시나 실패한다 하더라도 일본 여행 가면 되니까!라는 생각으로 엔화를 사보았다.
나같이 엔저 현상에 엔화를 투자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오늘은 엔저 현상의 원인과
엔화 투자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엔화는 한때 1,000원을 훌쩍 넘었으나, 현재는 약 870원까지 내려간 상황이다.
일본 경제는 좋아진다는데 엔화가 이렇게 낮은 것은 무엇 때문일까?
엔저현상의 원인? 마이너스 금리 유지 때문
그 원인은 일본이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금리를 급격하게 인상했지만,
일본만은 지난 20년 동안 0퍼센트나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해 왔다.
반면에 미국 달러는 금리 인상을 몇 차례나 진행했기에 상대적으로 엔화 가치가 떨어진 것이다.
앞으로도 일본은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기에, 엔화 가치는 당분간 계속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입장에서는 이러한 ‘엔저 현상’ 일본 수출 기업들에게는 실적 개선이 될 수 있다.
수출을 통해 달러를 버는 기업들 입장에서는 달러를 엔화로 환전하면 많은 엔화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기업들의 이익이 늘면서, 일본 증시 역시 호실적을 보이고 있다.
엔화 투자 지금 유리할까?
그럼 금융 소비자의 입장에서, 엔화 투자는 지금 하는 것이 유리할까?
실제로 엔화 환율이 이렇게 낮으니 투자를 위해 엔화를 사는 개인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나도 그 중 한 사람, 검색해서 들어온 여러분도 그중 한 사람)
다만, 아무리 엔화가 저렴해지더라도, 개인이 환율을 예측하면서 환율 배팅을 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 말은 예상하지 못했던 이벤트(전쟁, 코로나 등)가 생겼을 때 환율이 크게 변동하는데,
이는 엔화 투자가 그만큼 변동성이 높은 위험투자임을 뜻한다.
그러면 엔화 투자를 포기해야 할까? 그렇지는 않다.
수중에 있는 모든 돈을 엔화에 투자한다면 이는 위험하겠지만,
적립식으로 조금씩 투자하는 것은 전문가들도 권장하는 부분이다.
더군다나 엔화는 달러와 더불어 전 세계 안전자산 중 하나이므로, 세계 금융시장에 어떤 충격이 생기면 엔화로 자금이 쏠리게 된다.
즉, 나처럼 큰 욕심 없이 혹시나 투자가 잘 안되면 일본 여행 가지 뭐!라는 생각이라면
조금씩(한 번에 왕창 말고, 분산해서) 투자해보는 건 어떨까 싶다.
엔화 투자 방법 : 우리은행 WON뱅킹 환전 주머니
엔화를 사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나는 주거래 은행 어플에서 하는 게 편할 것이라 생각했다.
관리하기도 쉽고, 까먹을 일도 없고, 새로 어플깔고 회원가입하고 하는 번거로운 절차가 생략될 수 있으니..
우선 우리은행 WON뱅킹 어플에 접속하고, 로그인을 하면
메인화면에 “최대 90% 환율 우대” 라는 배너를 확인할 수 있다.
배너를 클릭하면 환전 주머니 화면으로 이동한다.
환전 주머니에서 맨 위에 “환전하기”를 클릭한다.
환전하기 화면은 기본값이 미국달러 USD로 세팅이 되어 있다.
이 부분을 클릭해서 우리가 환전하고자 하는 일본 JPY로 바꿔준다.
(엔화의 경우, 80% 우대지만 영업시간은 90% 우대해준다고 쓰여있다)
환전 신청 금액을 입력하면 되는데,
엔화를 입력해도 되고, 원화를 입력해도 된다.
환율에 맞게 알아서 세팅이 된다.
환전 상세 내용 (환전 금액, 적용환율, 우대금액, 총 원화금액)을 확인하고,
아래로 내리면 어느 계좌에서 원화를 인출할지 계좌 선택을 할 수 있다.
계좌 선택을 완료하면
아래 환전하기 버튼이 활성화된다.
환전하기 버튼을 누르면 비밀번호를 누르라는 화면이 나오고,
비밀번호를 누르면 환전 완료! 정말 쉽다!
환전 시, 주의사항에도 적혀 있는 말이지만
환전 후에는 환율 기준 문제로 취소가 불가능하니, 신중하게 해야 한다.
나는 이틀 동안 3회에 걸쳐서 엔화를 샀다.
아까 산 가격보다 더 떨어지니까 사야 할 것 만 같았다.
다행히 오늘부터는 약 상승세지만 당분간 잊어버리고 살다가 엔화가 900원이 넘었다고 하면 재환전을 해볼까 한다.
투자란 그런 것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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