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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이야기/사교육 이야기

목동 사고력 수학 - 소마 프리미어 (초1)

by Ekwanna 2023.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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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ge, 필즈, 소마

7살까지 내가 목동에서 보낸 사고력 수학학원이다.

 

아이에게 사고력 수학을 처음 접해준 건 Kage에서였다.

6세부터 Kage를 보냈는데 퍼즐, 나무블럭 같은 교구를 이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배워왔다. 이때는 수학을 가르친다는 개념도 없었던 것 같다. 

Kage 7세에서 M3 수업을 들으면서 본격적인 사고력 수학을 시작했다. 그러다 우연히 목동 필즈 입테를 보게 되었고, 필즈와 Kage를 병행하게 되었다.

분명 같은 사고력 수학이라고 하는데, 가르치는 방식이 정말 달랐다.

두 학원에서 배우는 내용이 다르다 보니 어느 하나를 선택하지 못해 약 6개월가량 필즈와 kage를 병행했다.

 

아이 입장에서는 필즈는 수학 공부하는 곳,

Kage는 재미있는 곳이라는 인식이 있었던 것 같아 즐겁게 배우는 수학을 추구했다면 Kage를 계속 보냈어야 했지만

(부모가 느끼기에) 탄탄해 보이는 필즈의 커리큘럼과 빠른 진도, 높았던 진입장벽이 쉽게 필즈를 포기하게 만들지 않았다.

 

그렇게 Kage와 필즈를 병행하면서 초등학교 입학시기가 왔고, 

입학 시기에 목동 앞단지로 이사하면서 라이딩 거리를 이유(kage도 필즈도 셔틀이 없다)로 집에서 가까운

소마 레벨테스트를 보고 소마에 입학하게 되었다. 7살 12월이었다. 

 

(아직도 아이는 수학 문제를 풀면서  “이거 케이지에서 배운 적 있어!” 라는 말을 자주 한다. 부모입장에선 가성비 떨어지는 의심쩍은 학원이었는데 그건 아니었다보다.)

 

 

 

1. 입학 레벨테스트 

 레벨테스트는 소마 사고력 진단 Test로 총 배점 100점 만점으로 약 25문제 정도 출제가 된다.

도형, 수와연산, 규칙과 논리 영역에서

- 도형 : 퀴즈네르막대, 숫자 나타내기, 똑 같은 도형, 쌓기나무, 그림자, 같은 모양

- 수와연산 : 개수 비교, 덧셈과 뺄셈, 문장제1, 문장제2

- 규칙과 논리 : 수 규칙, 도형 규칙, 규칙

으로 출제 되었다고 한다. 테스트 결과지에 배점과 득점, 소마 평균과 학생 점수가 나온다.

 

레벨테스트를 보러 가면 아이 혼자 교실에서 테스트를 보고, 학부모는 밖에서 기다린다.

30분 정도 있다가 아이가 나왔고, 채점 하시는 동안 아이와 함께 기다렸다.

채점이 끝나고 결과지가 나오면 학부모 상담이 시작된다. 영역별로 어떤 문제가 나왔었는지, 우리 아이가 어떤 과정으로 그 문제들을 풀었는지 말씀해주신다.

 

테스트 점수로 반이 정해지는데 40점에서 59점까지는 C, 60점에서 79점까지는 B, 80점에서 100점까지는 A이다.

수학학원을 두개씩이나 다닌 아이였기 때문에 A반에 배정을 받았고, 나의 목적이었던 프리미어 반에 대해서 문의를 했다.

프리미어 반은 어떻게 가는것인지... 선생님의 대답은 당장 갈 수 없다. 는 것이었다.

A반에서 3개월 이상 수업을 들었을 때 프리미엄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데, 시험이 2,5,8,11월에 진행되었다. 시험을 본 시기가 12월이었기 때문에 당장 1월부터 학원을 등록해서 2월 프리미어 시험을 볼 때까지 3개월이 되지 않아 불가능 하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아이가 입학테스트에서 만점을 받았고, 학기초여서 기회를 주신것인지 2월에 시험을 볼 수 있게 해주었다.

 

2. 소프 테스트

2월까지 주 1A반에서 수업을 시작하고 2월에 소프 시험을 봤다. 토요일에 별도로 진행이 되었고 시험 시간은 한시간 정도 되었다. (테스트비 1만원)

소프 시험지는 본사에서 만들고 관리하기 때문에 난이도가 꽤 높다고 알려져 있었다.

대부분 1013 수준의 심화 문제이고 A반에서도 합격률이 그렇게 높지 않다고 했다.

우리 아이도 시험을 보고 나와서 필즈 테스트 보다 어려웠다는 말을 했다.

2월 18일에 시험을 보고 2월 21일에 문자로 프리미어반에 합격 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3. 소마 프리미어 (소프)

A반과 소프의 차이점이 있다면 소프는 주 2회 수업을 하고 그 중 1회는 교과 선행을 진행하는 것이다. 즉 하루는 사고력 수학, 하루는 교과 수학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소프 교재가 굉장히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고 알려져 있다. 내가 보기에는 다른 사고력 수학학원과 크게 달라 보이지는 않지만 학원에서도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소프 교재는 사고력 수학시간에만 진도를 나가고

숙제로는 부교재 2권을 주는데한권은 복사된 1013 문제집이다. (본인들 책은 저작권을 엄격하게 관리하면서 문제집 이렇게 복사해서 나눠줘도 되나…) 이 부교재를 숙제로 내주는데 그 양이 만만치 않다. 매일매일 꾸준히 하지 않으면 주말에 정말 환장할 노릇이다.

 

교과 수업에서는 교과 선행을 나간다. 1학년 3월에 바로 2학년 2학기 최상위 문제집으로 시작했다. 책은 직접 구매를 해야 하며, 구매 할 때 책을 2개를 사서

한권은 학원에서 진도를 나가고, 한권은 오답책으로 진도책에서 틀렸던 문제들을 다시 풀어보는 용도(숙제)로 활용 하고 있다.

수업 피드백은 수업 후 픽업할 때 선생님이 학부모들 모아 놓고, 그날 무엇을 배웠는지 아이들이 어느 부분을 어려워 했는지 설명해 주시고, 숙제 안내 해주신다.

단원을 마칠 때마다 테스트를 보기도 하는데 그때마다 시험 결과도 전화로 안내해 주면서 부족한 부분은 집에서 보충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신다. (사실 집에서 더 보충할 여력은 되지 않는다…)

 

수강료는 사고력 수학 + 교과 수학 한달에 52만원 정도 되고, 교재는 별도로 구매해야한다.

 

4. 1년 수강 찐 후기

 사실 수업시간이 상당히 아이에게는 힘들 것 같다.

일주일에 이틀을 가는데 한번 갈 때마다 3시간씩 책상에 앉아 있다가 오는 것이다.

소마 교실이 넓은편도 아닌데 10명 가까운 친구들이 다닥다닥 앉아서 공부하는 환경이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소마 말고도 목동에는 훌륭한 사고력 수학 학원이 많다. 그 중에도 내가 소프를 선택한 이유는

사고력 수학과 교과 수학을 병행 할 수 있다는 점.

집에서 도보 5분 정도로 가까운 거리

유명세 이 정도가 될 것 같다.

 

요즘은 교구 등을 다양하게 활용해서 재밌게 수학을 배우는 학원도 많다고 하는데, 방학 때는 한술 더떠서 경시대회 준비하는 소마는 그런 학원과는 차이가 있어 보인다. (소프는 심지어 경시대회 수업이 필수 수강이다.)

 

보내고 있는 학원중에 가장 고민하는 것이 소마이다. 주말 하루를 온전히 소마 숙제하는데만 써야 하기 때문에 맘놓고 놀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빠른 선행과 다양한 사고력 문제를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소프를 유지할 것 같다. 

 

소프관련해서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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