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에는 수많은 영어 학원들이 있다.
5~6세쯤 영유를 선택하고 잠시 마음을 놓고 있었다면, 이제 초등 영어학원을 위해 다시 발품을 팔아야 하는 시기가 온 것이다.
사실 학원이라는 것이 보내기 전에는 아이에게 맞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오로지 인터넷 서치와 입소문을 통해 전해 들은 정보와 이야기들로 우리 아이에게 도움이 되겠지 라는 기대감으로 보낸다.
혹은 여기가 제일 좋다고 하니까 보내는 학부모들도 많은 것이라 생각한다.
나 역시 그랬다.
발품팔 시간은 없고, 여기가 제일 좋다고 하니까 보내고는 있는데 이 글을 쓰고 난 뒤 나도 진지하게 고민을 해봐야겠다.
폴리 vs 청담
폴리와 청담은 목동에서 가장 많은 아이들이 다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초등 원어민 어학원 두 곳이다.
폴리 | 청담 | |
위치 | 오목교역 부근 폴리 – 삼성화재 빌딩 매그넷 – 트라팰리스 |
오목교역 부근 현대드림타워 |
수강료 | 주5일(1학년) 1시간 20분 – 월 49만원 주3일(2학년) 1시간 20분 – 월 29만원 주2일(3학년) 2시간 – 월 26만원 *추가 항목 AR : 월 3만 e-poly : 월 3.5만 교재비 : 월 4.5만 총 월 40~60만 |
주2일 3시간 : 월 33만원 주3일 3시간 : 월 45만원 *추가 항목 아이러닝: 월 7~8만 전자북 : 월 5~6만 총 월 45~60만 |
셔틀 | 운행 | 운행 |
대상 | 초1~초4 5~7세 : 영유, 초5~중등 : 엠폴리 |
초3~중등 5~7세 : 영유(아이가르텐) 7세~초6 : 에이프릴 |
정원 | 12명 | 15명 |
레벨운영 | 학년별 | 학년 혼합 |
주교재 | Journeys, Wonders, Pathfinders 등 | 자체 제작 전자북, Workbook,노블 등 |
중점 | 리딩 | 스피킹/라이팅 |
1. 폴리 어학원
폴리는 영어유치원부터 초등 저학년 시기가 가장 유명하다.
영유 기간에는 원어민 선생님과 한국인 선생님 두분이 담임을 맡아 각각 교육과 보육을 담당하며 학부모와 소통하지만, 초등은 100프로 원어민 수업을 하면서 학부모 상담은 한국인 담당 선생님이 단순 아이의 성적 기록을 보고 진행한다.
영유 ECP5(5세 입학)를 제외 하면 모든 학년은 입학 레벨 테스트를 통과해야 다닐 수 있다.
한번 입학시험을 치르고 입학을 하고 나면 별도의 레벨 테스트 없이 다음 학년 등록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초등에 폴리 혹은 매그넷을 보내기 위해 일찍부터 영어유치원을 보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수업은 북미 정규교육과정을 기반으로 하면서 사회, 과학, 역사 등 미교를 기반으로 미국 학생들과 같은 지식을 배운다.
폴리에서는 리딩을 중점으로 하는 학원으로 다독을 권장하며, 어학원 내에 큰 규모의 영어도서관을 운영하고, 르네상스 AR시스템을 사용한다.
연간 커리큘럼이 체계화 되어 있어서, 강사의 영향이 적다는 장점이 있고, 우수 학생들의 경우 매그넷으로 분반하여 별도의 건물에서 운영하고 있다.
매월 monthly Test를 통해 3개월마다 반배정을 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아이들에게 과도한 경쟁을 부추기거나 위축감을 주지 않을까 고민했지만 아이들은 반배정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듯하다
숙제는 온라인(e-poly)으로 복습 및 Voca 공부를 하며, 분량이 많지는 않고, 매월 AR 점수를 기반으로 배지를 나눠 주고(배지 세분화 silver-gold-diamond) 정기평가 점수 기반 상장, 이폴리 점수 기반 상품 제공 등 다양한 동기부여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2. 청담어학원
청담 어학원은 폴리 다음 코스로도 유명하다.
원어민 100프로 수업에 별로도 한국인 선생님이 학부모 상담을 진행하는 시스템은 폴리와 동일하다.
레벨에 따라 분반이 되어 학년이 섞일 수 있고 앞단지 쪽에 위치한 제2캠퍼스의 경우 낮은 단계부터 수업이 있어서 입학 테스트 점수가 낮게 나오더라도 입학이 거부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간혹 상위반의 경우 3~4개 학년이 섞이기도 하는데 너무 어린 나이에 높은 레벨로 입학 시 나이차이로 인한 서열에 예민한 윗학년 언니 오빠들을 만날 경우 아이가 주눅 들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해 봐야 한다.
청담어학원은 영어논술 연습을 통한 논리적 사고력 향상을 지향하고 있다. 다양한 주제에 대한 긴 지문을 읽은 후 키워드를 통해 핵심 내용을 파악하고, 정리해서 쓰고 말하는 연습을 시킨다.
커리큘럼은 총 3가지로 나누어지는데
Project 식 토론 및 지문 독해, 독서, jumior TOEFL 및 TOEFL 준비다.
교재는 일부 워크북 및 문학책을 제외하면 100프로 태블릿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기기 노출을 꺼려한다면 이 점도 고려해야 한다.
숙제 역시 태블릿으로 하며 쓰기 숙제의 경우 온라인으로 제출 시 바로 AI가 첨삭해 준다.종이책을 들고 다니지 않아 학원 가방이 가벼운 장점이 있으나, 모바일 환경에 많이 노출될 수 있다.
아이들 레벨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보통은 주 2회 3시간 수업을 하고 2명의 원어민 선생님이 수업을 들어온다.
숙제 점수, 태도 점수, 정기평가 점수를 종합해 6개월에 한 번씩 반배정을 하는데, 아이의 실력이 뛰어난 경우 3개월 단위로 변경되기도 한다.
3. 마치며
폴리와 청담을 저학년 영어학원으로 비교하기에는 약간의 무리가 있겠으나
저학년에 폴리에서 충분한 리딩과 배경지식을 쌓고, 고학년에 청담으로 옮겨 그동안 쌓은 배경 지식을 바탕으로 쓰기, 말하기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게 목동 엄마들의 코스인 듯하여 두 학원을 비교해 봤다.
청담에서 3학년도 받고 있기 때문에 저학년 때 미리 청담으로 옮기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는 사항이 되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초3에 청담을 선택하는 것은
아이가 한 학원에 너무 오랫동안 다녀서 태도가 루즈해졌거나, 리딩 점수가 이미 높아서 말하기와 쓰기 실력을 향상하고 싶은 경우 선택하면 좋을 것 같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청담은 4~5학년에 선택하기에 좋은 학원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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