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에는 수많은 영어학원이 있다.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것 같은데... 체험 수업해 보고 골라갈 수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기에 글로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목동 초저 영어학원 비교 3편을 쓴다.
1. SLP
SLP는 영어유치원으로도 잘 알려진 곳이다. 폴리어학원에서 초등부로 진학하는 것처럼 SLP도 영유를 다니다가 초등부를 진학하는 친구들의 비중이 많다.
SLP는 대형 프랜차이즈 학원으로 목동에서는 수강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유명하다.
대형 프랜차이즈 이지만 직영점이 아니고, 지점별로 운영이 되어 그 지점 분위기를 잘 파악해봐야 한다.
(마포 SLP에서 아동학대 사건이 일어나 이슈가 되었던 적이 있다)
목동 SLP 초등과정은 일반과정과 고급과정으로 나누어지는데
일반 과정은 Intensive Track으로 오후 유치부 집중과정, 초등 집중 과정, 초등 고학년 집중과정으로 나누어져 있고,
고급 과정은 Immersion Track이라고 해서 유치부 몰입 과정, 초등 저학년 특별 심화과정,초등 고학년 엘리트 과정으로 나뉘어있다.
즉 영유를 졸업하면 Immersion Track이고, 일반 유치원을 졸업했으면 Intensive Track과정을 수강하게 될 것이다.
(일반 유치원 졸업생이 입학테스트를 잘 보고,실력이 좋다고 하더라고 Immersion Track을 갈 수 없다.)
SLP 목동점은 초1에 파닉스부터 시작하는 기본반이 있어서 진입장벽이 낮다.
또한 수업시간을 주 2회/3회/5회로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수업은 원어민 강사 50프로, 한국인 강사 50프로로 수업을 진행하는데, 저학년은 수업시간에 100프로 영어만 사용하게끔 되어 있다.
학부모 상담은 한국인 선생님이 매월 초 전화로 상담을 해주고, 특별한 전달사항이 있을 경우 문자나 전화로 안내를 해준다.
이곳은 스탬프로 아이들 공부에 동기부여를 해주는데, 스탬프를 많이 모으면 SLP에서 쓸 수 있는 달러로 교환을 해주고, 마켓 행사 같은 때에 쓸 수 있다.
SLP초등과정이 교과형 영어로 알려진 만큼 학습식 위주의 학원이고 숙제량이 많아서 부모가 기대하는 아웃풋은 나온다는 이야기가 많다. 즉 내신 영어, 수능을 위해 영어 공부를 한다면 잘 맞을 것 같은 학원이다.
- 앞단지 (셔틀버스 있음)
- 주2회 2시간 15분 기준 월 19만 원 + 차량비 2만 원 + 온라인 2.5만 원 + 교재비 등 월 25만 원 수준
- 초1~중등 (한 반에 12면) 학년별 분반
- 원어민 50프로, 한국인 50프로
- 라이팅 특화
2. 정이조 주니어
SLP가 교과형 중심의 영어학원이었다면 정이조는 비교적 아이들이 즐겁게 다닐 수 있는 영어학원이다.
정이조 주니어도 목동에서 역사가 깊다. 설립한지 20여 년 정도 되었는데 목동에서 처음 설립해 서울 전 지역으로 분점을 확산시켰다.
지도에서 정이조를 검색하면 목동 3관까지 나오는데 리모델링 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시설이 좋은 편이다.
각 지점마다 영어도서관이 있어 책 대여가 가능하나 규모가 폴리 도서관 수준은 아니다.
입학 테스트는 파닉스, 독해, 문법, 듣기영역을 시험 보고 이후 선생님과 1대 1스피킹 테스트까지 실시한다고 한다.
원어민 선생님과 한국인 선생님이 수업을 진행하는데 문법과 독해는 한국인 선생님이 스피킹과 리스닝은 원어민 강사가 진행하고 한국인 강사 한 분이 담임으로 지정되어 아이들을 관리하고 학부모 상담을 진행한다.
(한국인 선생님들도 대부분 교포이거나 해외대 나온 분들이 많다)
주 3회 반은 월수금 90분(45분씩 2회), 주2회반은 화목 135분(4분씩 3회)이며, 주3회와 주 2회의 수업 횟수가 같기 때문에 수강료도 진도도 동일하다. 아이 일정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학원에서 자체 제작한 교재를 사용하며, 내용이 타 학원들에 비하면 쉽다는 평이 많다.
숙제는 웅진 빅박스를 연계하여 e-book, 리스닝 등을 하는데, 아이들이 좋아할 법인 콘텐츠가 많다.
매일 리뷰 테스트와 매월 정기 테스트를 통해 담임 선생님이 꼼꼼하게 피드백을 해준다.
원어민 강사가 100프로 진행하는 다른 학원보다는 문법 비중이 높아 교과형 학습식을 선호하는 학생에게 잘 맞을 수 있으며, 강의 콘셉트가 쉽고 재밌게 가르치는 것이기 때문에 저학년 아이들이 다니기에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 1관(뒷단지), 2관(앞단지), 3관(중간) / 셔틀 있음
- 월 25~35만 원(반별로 상이)
- 초1~초5 (한 반에한반에 12명), 학년 혼합반
- 원어민 30프로, 한국인 70프로
- -문법 특화
3. 정상어학원
정상은 앞서 설명한 영어학원과는 다른 케이스이다.
대부분 수업을 영어를 잘하는 한국인 선생님이 영어를 가르치는 방식이다. (폴티스가 비슷한 방식으로 가르친다.)
정상은 전국적으로 많은 지점을 낸 초대형 프랜차이즈 영어학원이다.
한 반에 정원이 16명으로 가장 많은 수준인데 수업시간에 팀 활동이 많기 때문에 인원수가 많은 게 재미있다고 한다.
바이링구얼(Bilingual) 담임 선생님 한 명이 한 반의 수업을 진행하고 학부모 상담까지 다 하는 구조다.
아이들이 많고 수업까지 하는데 학부모 상담도 꽤나 꼼꼼하게 해 준다는 평이 있다.
이는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강사에 따라 케바케가 될 수도 있다.
레벨 테스트는 정상 홈페이지에서 온라인테스트로 진행되고, 그 결과에 따라 학원에서 인터뷰와 시험을 보게 된다.
저학년 수업은 액티비티 위주로 진행되는데, 팀활동을 많이 하여 아이들의 만족도가 높다.
또한 매월 스피치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 앞에서 발표를 하면서 스피치 실력 성장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
다양한 활동과 스피치를 하면서 다른 학원에 비해 Speaking이 많다 보니 표현력이 늘고 아이들이 대부분 주도적으로 수업에 참여한다.
하지만 학교에서 체육시간이 그렇듯 다소 시끄럽고 산만한 수업 분위기가 일부 아이들에게는 맞지 않을 수도 있다.
학습식을 원하지 않고, 즐겁게 영어를 배우고 싶은 아이들이 선택하기에 좋은 학원인 듯하다.
- 뒷단지 (셔틀버스 있음)
- 주3회 2시간 기준 월 31만 원 + 교재비
- 초1~고등(한반에 16명), 학년 혼합 배정
- 스피치 특화
학원을 선택할 때 100프로 정답은 없는 것 같다.
아무리 좋은 학원이라 하더라도 우리 아이와 맞지 않으면 좋은 학원이 될 수 없다.
우리 아이의 성향을 잘 파악한 후에 학원을 선택하는 것이 실패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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