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영어유치원의 레벨테스트 시즌이 다가올 것이다.
내년 입학을 위해 레벨테스트를 준비하고 있을 아이와 부모님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폴리어학원 목동캠퍼스 ECP6 레벨테스트 후기를 적어보고자 한다.
6세 레벨테스트 신청하기
우리 아이는 4세부터 5세까지 원어민 교사가 있는 어린이집(강서구 소재)에 다녔다.
그리고 강서구에서 양천구 목동으로 이사하면서 6세부터 다닐 영어유치원을 정말 열심히 찾았다.
목동 영어유치원 이야기는 지난 글을 참고 바란다.
2023.10.17 - [분류 전체보기] - 목동 영어유치원 이야기 - 폴리, 잉글리쉬러닝베이, SLP
워킹맘으로 우리 아이에게 적합하다고 생각한 '폴리어학원'을 보내기로 결정하고,
10월말쯤 나는 네이버에 나와있는 폴리어학원 목동캠퍼스 전화번호로 약 120번 통화 시도를 했다. 연결이 되지 않았다.
121번쯤 시도했을 때 드디어 선생님과 연결이 되었다.
다른 설명은 없었다. 언제 레벨테스트를 보겠냐는 말을 했다.
"아이가 내년에 몇 살이죠? 레벨테스트는 언제 보시겠어요?"''
워킹맘인 나는 나의 휴가 일정과 아이의 상태(공부할 시간 확보)를 고려해 11월 중순쯤 느지막하게 가능한지 물었다.
하지만 돌아온 선생님의 말은 그때쯤이면 많은 아이들이 레벨테스트를 보고 선착순으로 통과하기 때문에 앞에서 정원이 차면 대기를 해야 되는데 괜찮냐고 물었다.
"당연히 안되죠. 레벨테스트가 가능한 가장 빠른 날이 언제죠?"
그렇게 나는 11월 6일 반차도 쓸 수 없는 어중간한 시간에 레벨 테스트를 신청했다.
입학한 것도 아닌데 레벨테스트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만으로 엄마의 역할을 다 한듯 기뻤다.
레벨테스트 준비과정
앞서 얘기한 것처럼 우리 아이는 4세부터 원어민 선생님과 영어 수업을 하는 어린이집에 다녔다.
당시 5세였던 아이의 수준은
- 영어로 이름과 나이 말하기 (my name is OOO)
- 알파벳을 읽고 쓰기
이 정도였다.
5살인데 이정도면 충분히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레벨테스트 일정이 잡히면서 닥치는대로 후기를 검색해봤고, 후기에는 하나같이 파닉스를 어느정도 알아야 하며, 선생님의 질문에 대답을 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때부터 마음이 급해졌다. 당근마켓에서 파닉스 책(슈퍼 파닉스)을 구매했다.
레벨테스트까지는 열흘 정도 시간이 있었고, 파닉스 책은 5권. 이틀에 한권씩 끝내기로 마음을 먹었다.
사실 직접 가르치지는 않았다. CD를 틀어주고, 아이가 따라갈 수 있게끔 옆에서 도와주기만 했다. 색칠공부도 있고, 선긋기, 노래 부르기가 포함되어 있어서 다행히 아이가 즐거워하면서 파닉스를 익혔다.
가끔 칭찬스티커 포상으로 영상 노출을 하기도 했는데, 이 때도 Alphablocks 영상을 보여줬다.
슈퍼파닉스로 배운 내용들이 영상으로도 나오니, 아이가 파닉스를 더 쉽게 이해했던 것 같다.
그렇게 나는 열흘동안 아이에게 오로지 레벨테스트를 위한 파닉스를 익히게했다.
애 잡는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딱히 아이는 힘들어하지 않았다.
엄마와 워크북으로 그림 그리고, 노래 부르고 좋아하는 유튜브 영상을 볼 수 있는 즐거운 열흘이었다. (부모의 합리화 일까)
그리고 간단한 회화를 연습했다.
"What's your name?" - "my name is OOO"
"How old are you?" - "I'm 5 years old"
"How are you taday?" - "good"
이정도만 연습했다. 낯을 가리는 아이라 아는 말도 처음보는 선생님앞에서 못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평소에 얘기하면서 익힐 수 있도록 했다.
레벨테스트 후기
폴리어학원 목동캠퍼스에 도착해 레벨테스트를 보러 왔다고 얘기하면, 잠시 앉아서 대기하라고 한다.
재원생들의 쉬는 시간이었는지 한국어로 나에게 레벨테스트를 설명하는 선생님에게 지나가던 친구가 끝내 주는 발음으로
"Why are you speak Korean?" 이라고 했다. 우리 아이보다 많아야 한두살일텐데 감탄스러웠다. 덕분에 레벨테스트 합격이 더 간절해졌다.
레벨테스트 비용은 2만원이다. 합격 통지를 받고 나서는 생각이 나지 않았지만.. 만약 불합격했다면 엄청나게 아까울만한 금액이다.
아이가 선생님과 작은 교실에 들어가고, 약 15분간 밖에서 기다렸다. 5살 아이에게 너무 큰 미션을 준게 아닌가 미안한 마음도 들었지만, 부디 제발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도했다.
15분 정도 후 아이가 나왔고, 바로 학부모 상담을 진행했다. (학부모 상담을 진행하는 동안 아이는 옆 교실에서 색칠공부를 할 수 있게 준비해주셨다.)
결과는 합격!
테스트 결과지를 보면서 상담이 진행되고, 각 항목별로 만점, 최소점수, 우리아이 점수가 표기되어 있었다. 최소점수 이하 항목이 있으면 합격할 수 없다고 했다.
선생님은 아이가 영어 교육 경험이 있는지 물었고, 현재 폴리 ECP5 친구들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ECP6를 함께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 파닉스를 이해 하고 있었고, 대화를 쑥스러워 했지만 단답으로라도 답변을 했다. )
테스트에 대해 이야기 한 후 등록을 위한 안내를 받았다. 입학 일정과 입학 전에 준비해야 될 것들 (e-poly가입, 교재구입, 교복구입 등)에 대해 설명 듣고, 원비를 결제하고 왔다.
레테 합격을 꼭 해야하는데 시간이 촉박하다면 짧고 굵게 아래 항목만 준비해봐도 좋을 것 같다.
레벨테스트, 이것만은 준비하자
1. 알파벳 대소문자 읽고 쓰기 (A와 a를 연결 지을 수 있어야함)
2. 간단한 회화 : 인사, 이름, 나이, 안부
3. 숫자 (one ~ ten), 색깔 (red~purple)
4. A to Z 파닉스
- 같은 파닉스 연결할 수 있는 수준 (예를 들어 Car와 Crayon을 같은 소리라고 인식할 수 있는 정도)
레벨 테스트를 앞두고 있는 아이와 부모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글이었길 바란다.
'육아 이야기 > 사교육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목동 초저 영어학원 비교 ① (폴리, 청담) (0) | 2023.10.18 |
---|---|
목동 한생연 vs 와이키즈 (0) | 2023.10.18 |
학군지 공립초 vs 사립초 선택 (0) | 2023.10.18 |
목동 학교 배정 이야기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0) | 2023.10.18 |
목동 영어유치원 이야기 - 폴리, 잉글리쉬러닝베이, SLP (0) | 2023.1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