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에 한식집이 많은 편인데,
주로 회식으로 가다 보니 삼겹살 파는 고깃집은 다 거기서 거기다(거기서 거긴데 다 맛있다)
그러던 중 집 근처에 아주 예쁘고, 맛도 있는 한식 레스토랑이 생겼다고 해서, 점심시간을 활용해 방문 했다.
"마차 MACHA"
https://maps.app.goo.gl/LkFfBXYsFsKQnMsg8
위치 및 주차
주차는 가게 앞에 2대만 가능한데, 2대도 빠듯해서 택시를 타고 오는 게 나을 듯싶다.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통러인데 멀다 멀어. BTS 통러역에서도 택시나 오토바이를 타고 와야 할 거리다.
주차가 제일 아쉽..
식당 내부
외관으로는 좁은 식당이겠거니 했는데
내부로 들어가니 생각보다 꽤 넓었다.
2층까지 있는데 층고도 높고, 사장님이 왔다 갔다 하시는 거 보니 3층 이상도 사무실?로 쓰시는 듯 하다.
(태국인 직원들은 한국인 사장님이 잘생겼다고 엄청 좋아했다)
내부에는 인테리어가 너무 예쁘게 되어 있었는데 정말 태국에 있는 한식당에서는 느껴볼 수 없는 감성적인 공간이었다.
1층에는 레트로 게임(스트리트파이트?)이 가능한 게임기도 있었다.
2층으로 안내받아서 올라갔는데 채광도 너무 좋았고 자리 간격도 아주 좋았다.
주문은 테이블에 붙어있는 QR을 스캔해서 핸드폰으로 메뉴판을 보고 주문할 수 있었다.
(핸드폰 느려서 답답.. 그냥 종이 메뉴판 줬으면 좋겠..는 나는 옛날 사람..)
친구와 둘이서 방문했기 때문에 많이 시키지는 못하고 김치수제비와 떡볶이를 주문했다.
음식을 시키고 기다리는 동안 2층을 둘러보았는데 모든 공간이 프사 가능
예쁘게 꾸며져 있어서 덩달아 기분이 좋았다.
음식
생수를 시켰는데 생수도 그냥 주지 않고 예쁜 유리 주전자에 얼음을 담아 함께 주었다.
맨 처음 된장국이 나오고, 다음으로 닭죽? 같은걸 줬다.
태국에서 먹는 태국식 닭죽과는 다른 오랜만에 먹는 한국식 닭죽 맛이었다.
에피타이저는 이 정도만 줘도 감사한데
너무 예쁘게 장식한 미트볼도 주고, 김치전도 주었다.
반찬이 없는 태국에서 이렇게 서비스를 많이 주다니!
주문한 김치수제비와 떡볶이가 나왔다.
음식이 담긴 그릇도 너무 센스 있게 예쁜 그릇에 담겨 나왔다. 사장님의 센스? 음식에 대한 의지?가 보였다고나 할까.
내가 다니는 한식당은 다 하얀 그릇에 급식실 쇠수저와 젓가락을 주는데
정말 오랜만에 정성스럽게 차려진 요리를 먹는 기분이었다.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고 했던가
음식 역시 맛있었다. 김치수제비에는 고기도 듬뿍 들어가 있었고 수제비도 직접 반죽을 떠서 만든 듯했다.
떡볶이는 실패가 없는 법. 역시나 맛있었다.
다 먹고 나서는 수박화채까지 디저트로 줬다.
가격
가격은 둘이 저렇게 먹고 800밧 정도 나왔다. (3만원?)
태국 물가치고는 비싸지만, 한식당들과 비교했을 때 그렇게 비싸지도 않으며,
이 정도 서비스라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신용카드도 가능!)
방콕 여행객이라면 현지 음식을 찾아 먹겠지만
나는 뭔가 태국음식이 맛있기는 하지만 막 그립거나 먹고 싶은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반면 한식은.. 항상 먹고 싶은 것..
태국에 와서 한식이 먹고 싶다면?
그런데 마침 통러역 근처에 있다면!
예쁜 한식당을 가고 싶다면! 마차를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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